호프에 대한 이동진의 글에 대해 반응을 보고 느낀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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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비평가에게 매달리지 않고서는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없는 자존감 결여'나
'평론가 의견에 신경 안 쓰면 될 일 아니냐'로 이 현상을 이해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함
이 현상은 평론에 대해 평론의 관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
외부집단에 대해 내부집단의 윤리적 감각으로 재단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봐야 됨. 그래야 설명이 됨
'그런갑다' 를 못하는 이유는, 그게 '다른 의견' 이 아니라 '틀린 의견' 으로 인식되기 때문이고
평론에 대해 평론의 관점, 형식을 맞춰주지 않는 것은, '틀린 의견' 은 맞춰 줄 격이 있는 발언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임
즉, '자존감 결여' 가 아님
이건 자존감 과잉에서 비롯되는 현상이고
그 자존감은 자신과 같은 의견을 공유하거나, 혹은 자신의 의견을 만들어주는 커뮤니티에서
sns에서, 대중성에서 옴
답정너를 수행하는 건 '평론가가 내 의견에 동의해줬으면 좋겠다' 가 아님
'평론가가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, 내 집단의 윤리적 단죄를 받을 존재로 격하시키겠다' 라는 거임
그렇기 때문에, 이동진이 지적하는 것
'객관이란 건 없다, 이건 내 평론이다. 이 평론은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. 또한, 다수가 따르는 의견이라고 해서 그것이 사실인 것도 아니다' 라는 거
그게 인식되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평론을 대하고 있어서가 아니라
이동진이라는 평론가를 대하고 있어서가 아니라
'내 집단 외부의 적' 을 대하고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임
이건 비판의 과잉인거임
출처 : https://bbs.ruliweb.com/best/board/300143/read/76021403?m=humo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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